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힙합/블랙넛

블랙넛-가가라이브 (feat.175.211.*.*)가사/듣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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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VcjlMdMmZc0

 

일이 끝나고 혼자

마시는 맥주 몇 병에 난
모두가 잠든 새벽,
흥분해 달아올라
인터넷을 켜고 접속한
가가라이브
의미없는 대화를 해
얼굴도 모르는 사람과
어디 살아 몇 살?
내가 여자가
아니라서 미안하지만
나가지마,
지루할진 모르겠지만
내가 아는 사람
한 명 있는데
걔가 고민이 좀 있어
들어봐
아는 사람 일인 척하며
내 고민 쓰니까
내 눈에 온 다음 말
"대화가 끝났습니다"
나도 아무 일 없던 척하며
대화창을 꺼
눈꺼풀이 무거워
시계를 보니 4시를 가리켜
하지만 잠에 들긴 아쉬워
아직 빠지지 않은 취기
이런 난 기분이 좋았다가도
다시 슬퍼지고
난 혼자 손에 마우스를 쥐고
내 얘기를 들어줄
사람을 찾지 못해
난 인터넷 바다를
계속 끝없이 방황해

내 얘기를 들어줘

여긴 아무도 없어
방안 가득한 정적
널 부르고 있어
목소리가 들려
내 이름을 불러
너도 나와 같다면

어떻게 하면 내 허전한

이 기분이 사라질까
난 바지를 벗고
폰을 들어 Jazi를 찍고 난
다음에 잉여들이 우글대는
디시인사이드에
Jazi인증을
한다며 올렸다
미친듯이 달리는
댓글 속에서 난
한 순간에 조롱거리가
되었고 나를 에워싼
수많은 'ㅋ'자에 왠지
희열을 느끼며
누군지 모르는 그들과
함께 웃고 있어
Jazi가 탐스럽다면서
칭찬하는 여자애에게
섹드립을 날렸어 내가 재밌대
"야 그럼 나랑 얘기 좀 할래?"
자기가 방만든대 가가라이브
들어가서 털어놨어 나의 삶
힘든 것, 하고 싶은 것
나를 위로하는 이름 모를
너의 상냥한 말들
힘들 때면 문자해줄래 가끔

폰 번호를 물어봐
문자친구하쟤
그러면서 자기 번호
알려주더라고 내게
나도 알려줬지 내 번호
고마워 문자할게
창 밖엔 동이 트고
난 여전히 컴퓨터 앞에
아까 내가 올린 Jazi사진
지우려 들어갔다
그 여자애가 남긴
글이 있어 눌러봤는데
내 신상 털었다며
자랑글을 써놨네
나랑 채팅했던 화면
전부 캡쳐하고
술 처먹고 하소연할
친구도 없는
찌질이에 대학 자퇴한 잉여에다
군대도 아직 안 간
막장이라며 내게 낄낄대
화가 나서 그 애 번호로
전화를 걸어봤지만
전화기에선 없는 번호라는
목소리만 들려
수많은 ‘ㅋ’자가 아까와는 달리
날이 2개인 낫처럼
느껴지고
내 가슴을 찌르고
난 눈물이 흘러
아니 울진 않았고
좀 많이 씁쓸하지만
근데 썅ㄴ아 나도 그거
내 번호 아니야

잠시라도 기댈 곳이 필요해서

너의 손짓에 난 쉽게 널 따라왔지만
상대를 믿지 않은 건
물론 나도 마찬가지야
알잖아 여긴 그저

병신아Jazi 존나 까맣네

니 집에서 ㄸㄸㅇ만 치냐?
너 여자친구도 없지? 찌질한 새끼
그렇게 살지좀마 맨날
방구석에 처박혀있고
애미가 뭐라 안해?
애미가 창ㄴ촌에 몸팔려나가서
니가 그렇게 개념이 없는거야
머저리새꺄
쪽팔린줄이나 알아
스물 세살이나 처먹고
할짓 없어서 니 Jazi사진이나
올리고 너 군대도 안갔다매?
정신좀 차려 너 랩하고 싶다구?
병신 너같은 새끼가 랩한다고
여자가 꼬일 것 같냐?
여자가 뭐 멋있다고 너한테
다리 벌려줄거 같지?
그냥 뒤져 넌 뒤져도 뒤에서
슬퍼해줄 사람 하나도 없을걸?
너 같은 새끼를 누가 좋아해
넌 결혼도 못하고 평생 ㄸㄸ이만 치다가
인생 ㅈ망한다 ㅈ만한 새끼야
그러고 그냥 죽을거야 내가 장담하는데
절대로 넌 ㅂㅈ구멍
열리는거 한번도 구경 못하고
절대 ㅅㅅ도 못하고 평생 ㄸㄸ이만 하다
뒤진다고 이 병신새끼야
똑바로 살아
아니 그냥 자살해 진짜로

넌 그냥 자살해야해 진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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